트럼프 대통령과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'엡스타인 파일 투명성 법'에 따른 수사 자료 공개 과정에서 트럼프 사진의 삭제·복원 논란이 불거지며 투명성 의혹이 확산되고 있습니다. 의회가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이 법을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후 법무부가 12월 19일 약 4000건의 자료를 공개했으나, 트럼프가 엡스타인 공범 길레인 맥스웰 등과 찍은 사진 등 16건이 하루 만에 삭제되면서 '선별 공개'와 '은폐 시도' 비판이 일었습니다.
법무부는 피해자 보호를 이유로 사진을 일시 삭제했다고 해명하며, 21일 검토 결과 피해자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복원했습니다. 그러나 클린턴 전 대통령 사진은 삭제되지 않은 점과 자료가 수십만 건 중 일부만 공개된 점이 정치적 편향 의혹을 키웠고, 공화당 내에서도 랜드 폴 상원의원 등이 완전 공개를 요구하며 트럼프 지지층 균열이 관측됩니다.
공개 자료는 엡스타인 뉴욕 저택 수색 사진 등으로, 트럼프의 과거 친분을 보여주지만 범죄 연루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. 법무부는 앞으로 몇 주 내 추가 공개를 예고하나, 의회 공방과 사법 검토가 이어질 전망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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